올해 2분기(4~6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세계 2위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고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금 ETF(상장지수펀드)의 비중을 3.42%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경기부양에 나선 미국 중앙은행이 돈을 대대적으로 풀자 달러의 가치는 떨어진 반면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이달 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금값도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 7만8538원(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을 찍은 이후 소폭 내렸지만 한달 넘게 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금값의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통화량 증가 즉,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 가격의 상승으로 연결된 것"이라며 "가격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경기 개선 기대가 있지만 단기간 경기개선은 어렵다고 예상해 금 가격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제금속/곡물)-금 1주래 최저..美 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금이 2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활동 호조와 달러 강세로 1주래 최저치로 하락했

다.

 주간으로도 2주 연속 하락했다.

 금 현물은 장중 1,910.99달러까지 1% 이상 하락한 뒤 거래 후반 0.2% 내린 온

스당 1,939.6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금 선물은 1,947달러로 보합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0.3% 하락하면서 지난주 초 기록한 2,000달러선에서 후퇴했다.

 은 현물은 1.9% 하락한 26.71달러에 거래됐고, 백금은 917.61달 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0.2% 내린 2,177.32달러를 기록했다.

08:17 (달러/원 전망)-매서운 韓 코로나19 재유행과 달러 반등..약세 변동성 노출된

원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거세진 가운데 글로

벌 달러마저 반등하면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탄성을 저울질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로 올라섰다. 약 달러 모멘텀

에 이끌려 지난주 NDF 거래에서 1170원대로 밀려나기도 했던 환율이지만, 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이 매섭게 진행되면서 환율은 하단을 다지고 반등에 나섰다.

 14일부터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속해서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22일 0시 기준으로는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신규 감염자가 400명에 육

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

를 앞두고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상향 조정에 대한 필요

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는 반등하면서 주간 기준 9주 만에 강세 마

감했다. 뉴욕 장 후반 달러지수는 0.60% 상승한 93.24를 나타냈다.

 유로존 8월 IHS마킷 종합 PMI는 부진한 반면 미국은 2019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는

24.7% 증가해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깊었던 유로 강세와 달러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일부 진행되면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반등했는데, 이러한 조정이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지속될지가 관

건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를 앞서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원화 역시 달러 방향을 따라왔

던 만큼 약 달러 조정을 피해갈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 선방에 따른 한국 경제 차별화 유지 여부가 시험

대에 오르면서 원화는 이래저래 상승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물론 약 달러 모멘텀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원화는 보폭을 줄인 채 상황을

좀 더 보려 할 수도 있다.

 1190원대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러/원 환율은 이후 오전 10시경 발

표되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를 비롯한 글로벌 달러 추가 반등 모색

여부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