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에 따른 낙관론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3%(63센트) 오른 47.6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2월물은 0.9%(47센트) 상승한 50.7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고 이에 따라 원유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 백신이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예상보다 원유 수요가 느린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3.20달러) 상승한 1855.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 우려 속 미국의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

한 기대가 커지면서 15일(현 지시간) 금값이 1% 이상 상승했다.

 금 현물은 1.4% 오른 온스당 1,852.36달러에 거래됐고 금 선물은 1.3% 오른 온스당 

1,855.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증가는 정치인들로 하여금 부양책을 실시해야한다는 압

박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날 후반 은은 2.8% 오른 온스당 24.49달러에 팔라듐은 1.7% 오 른 온스당 

2,331.88달러에 거래됐다. 두 금속은 모두 장 초반 3% 이 상 올랐다.

 백금은 2.6% 오른 온스당 1,033.7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