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외인 주식 행보와 자금 이탈 살피기

달러/원 환율은 12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전날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수급 영향 따라 장중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 부담에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간밤 나스닥지수는 초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지만, 다우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다만 달러지수는 2개월 반 만의 최저치에 머물렀다.

연준이 향후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했지만, 시장은 물가

 지표 발표를 목전에 두고 경계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전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급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이어 공격적인 매도 공세에 나설지 주목된다. 아울러 전날 외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2조원대였는데도 상대적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수급 쪽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월 물가 상승 전망과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금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 약세 현상 속 인플레 우려가 반영되는 만큼

 시장 대응은 한층 어려워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진행중이므로 아직은 부양책을 제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물가 목표치인 2%를 상회하도록 둘 의향이 있으며, 인플레이션 수준과 더불어

 변화 속도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3월 물가 지표를 확인한 이후 시장은 오히려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판단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일단 이날은 경계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은 전날 종가 부근인 1119원 선에 머물렀다.